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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Food

[티노마드] 망원동 찻집/카페/티룸


최근에 다녀온 카페 중에 분위기, 메뉴, 소품 모든 것이 조화롭고 멋졌던 [티노마드]입니다. 망원동에는 이미 유명한 카페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볼만한 곳이라 소개합니다.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2, 2층
왠 상가주택 2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여기가 맞나 싶은데 맞습니다. 하얀색 입간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2층에 웨이팅이 꽤나 있습니다. 대기명부에 전화번호를 적어두고 기다리면 전화를 해주십니다. 저는 번호 적고 망원 시장 구경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답니다. 앞에 2팀이 더 웨이팅있었는데 한 35분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티노마드만의 향이 가득 느껴집니다. 향이 너무 강한 것 같이 느껴지는데 은근히 중독적입니다. 의자와 테이블, 인테리어에 고목을 많이 사용해서 자연적인 분위기가 납니다.


실제 공간은 사진보다는 조금 어두운 조명입니다. 화분이며 펜던트 조명 등등 소품 하나하나 신경쓴 것 이 느껴집니다.


자리에 앉으면 웰컴티와 메뉴를 내어주십니다. 차는 대추차입니다. 잔과 받침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저희는 2인 좌식석이라 소반이 놓여져있습니다.


메뉴는 한지에 프린팅되어서 나오는데요. 차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보들보들한 촉감의 한지라 메뉴를 고를때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노마드차와 호지차를 떡세트와 화과자세트로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저는 아무생각없이 시켰는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2명이서 와도 차는 하나만 시키고 다른 디저트를 곁들여서 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차를 기다리며 카페 곳곳을 구경합니다.


옷이나 가방을 담아둘수 있는 바구니도 귀엽습니다.


다기용품도 판매를 하고있습니다. 처음 대추차를 주셨던 유리잔이 탐났지만 참고 사지 않았습니다. 소주잔으로 써도 좋을 것 같아서 한번 더 고민했지만 나중에 또 생각나면 사기로하고 참았습니다.


물론 차도 판매합니다. 찻잎만 팔기도하고 티백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주전자용 티백으로 티백 하나에 물 2L 정도를 우려 마시면 좋다고 하니까 가족단위에서 차를 우리거나 물대신 차를 드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 차를 준비해서 주시더라구요. 분위기가 어디 차밭 바로 옆에 있을 것 같은 카페 분위기입니다. 카페를 웨이팅해서 들어왔으니 요즘 얼마나 이곳이 인기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소반도 판매중입니다. 뒤로는 작은 작업실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떤 공간인지 궁금합니다. 사람은 없고 사장님은 바빠보이셔서 물어보지 못했네요. 다음에 가면 꼭 물어보겠습니다.


한참 구경하고 있으니 주문한 차가 나왔습니다. 아기자기 너무 귀엽지 않나요? 소반도 더 이뻐보이구요.


노마드차 오리지널입니다. 꽃차인데요. 전남 여수에서 유기농으로 키운 꽃을 공수해와 직접 블랜딩한다고 합니다. 찻잔위에 나뭇잎 거름망을 걸치고 차를 따라줍니다. 꽃잎이 찻잔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거름망입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재미있고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맑은 노란색 노마드차는 은은한 단맛이 납니다. 디카페인이라 누구나 언제나 즐기기 좋습니다.


호지차는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교토산 엽차를 로스팅했다고 합니다.


떡세트에 나오는 떡입니다. 백앙금이 위아래로있고 가운데 떡이 있는 것이 특이한 모양입니다. 맛은 너무 달지 않고 딱 알맞은 당도입니다. 떡도 맛있고 또 먹고싶네요.


화과자인데요. 참 귀엽습니다. 모양은 다양하게 있어서 랜덤으로 나오는 듯 했습니다. 어떤 모양이 나올지 기대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고급스러운 맛의 화과자입니다. 저는 화과자를 많이 먹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지만 동네 제과점 화과자와 비교해 훨씬 자연스러운 맛이납니다.


앙금을 경단처럼 만든 주전부리도 함께 나오고 소소한 재미가 있는 한 상이었습니다. 아기자기 귀엽고 분위기도 고급스러워서 데이트하러 오신분들, 외국인 손님, 부모님과 함께오신 분들, 연령대도 다양하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있을 찻집이었습니다. 어떤 손님과 함께가도 좋을 [티노마드]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