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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Food

[올드페리도넛] 한남동 디저트 카페 추천


신상 디저트 카페 추천입니다. 한남동에 있는 [올드페리도넛]은 한강진역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최근에 카페에 1시간 착석할 수 있게 되면서 이렇게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겨울인데도 대기하시는 분이 많네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대기명단을 관리하시는 직원분이 포장인지 먹고갈건지 물어보시고 이름을 물어봅니다. 저는 포장을 하러 왔는데요. 혹시 사람 없으면 먹고갈까 고민했었는데 사람 많은 것 보고 바로 포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포장도 대기명단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명단에 이름을 적고 외부에서 대기를 합니다. 의자가 몇개 있어서 앉아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이 건물에 레스토랑 2개가 더 있는데요. 두 곳 모두 웨이팅 길이 10m씩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줄이 긴 모습에 당황스러웠네요.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워서 그런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습니다. 직원분이 나와서 이름 불러주면 안에 들어와 주문 대기핮니다.


내부 좌석은 밀도가 높지 않습니다. 층고가 높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경사진 지붕에 통 유리창까지 공간이 재밌습니다. 가구도 직접 제작한 듯하구요. 신경을 많이 쓴것이 티가 납니다.


품절되는 메뉴가 있으니 그때 그때 확인하고 주문해야합니다. 저는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라즈베리 도넛을 먹고싶었는데 딱 품절이라 주문하지 못했습니다. 크림브륄레, 버터피스타치오, 애플시나몬 3개를 주문했습니다.


지난번 방문때 초코몽키도 먹어봤는데요. 정말 초코러버들을 위한 도넛이었습니다. 안에 진한 초코크림이 가득해서 흘러내립니다. 저한테는 너무 달고 질리는 맛이었기에 초코러버들에게는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른것들을 추천하고 싶네요.


포장할 경우 비닐봉투 100원, 포크와 나이프는 개당 50원입니다. 최대한 일회용품을 아끼는게 좋겠죠.


이렇게 도넛이 쌓여있습니다. 쌓여있다는게 웃기지만 사실입니다.


이렇게 귀여운 박스에 포장을 해주십니다. 마치 도넛이 전통 과자처럼 느껴질 정도로 민화와 잘 어울립니다. 이렇게 소소한 곳까지 신경을 쓴 덕분에 지금 인기를 얻은 것이겠죠.


왼쪽위에부터 시계방향으로 애플시나몬, 크림브륄레, 버터피스타치오입니다. 맛있어 보입니다. 도넛 하나하나가 상당히 큰편입니다. 두껍고 필링이 많이 들어있어서 체감으로는 던킨에 1.5~2배 되는 것 같아요.

버터피스타치오는 피스타치오맛보다는 버터맛이 주류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어요. 고소한 견과류 맛을 기대했는데 버터맛이 더 강했네요. 요즘 앙버터같이 버터 들어간 디저트가 유행이다보니 이런 것 같기도 하고요. 버터 좋아하시는 분은 오히려 좋아하실 수도 있겠네요.


올드페리도넛의 시그니쳐메뉴인 크림브륄레의 안에는 바닐라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너무 달지 않고 고급스러운 맛이에요. 바닐라빈의 검은 점들이 보이네요. 두툼하고 알찬게 느껴지시나요? 도넛 겉에는 설탕녹인 코팅이 되어있는데 달고나 맛이 나면서 바삭한게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네요. 설탕맛이 강하지 않고 크림이 맛있는게 저는 좋았습니다.


애플시나몬입니다. 거의 애플파이 도넛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사과잼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사과 알갱이가 가득합니다. 도넛빵은 묵직한 편입니다. 크리스피도넛을 생각하시면 폭신하게 씹히는데 올드페리도넛은 든든한 빵같습니다. 디저트가 아니라 식사같습니다. 여러가지 맛이 먹고싶어 3개 샀지만 또 다 못먹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점 고려해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