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루하시후게츠] 오사카 전통 오꼬노미야끼/명동 맛집

 

일본여행 못가서 아쉬운 분들 여기라면 일분 분위기 물씬 느끼실 수 있습니다. 명동안에 있는 [쯔루하시후게츠]입니다.

핑크색 간판 건물 2층에 식당이 있습니다. 명동에 참 그렇게 자주 갔는데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비오는날이라 빈대떡에 막걸리가 생각나는 날이었는데 일본식 빈대떡 오코노미야끼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인원이 맞게 세트메뉴가 잘 구성되어있어서 편하게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후게츠 세트는 왠지 구성이 다 비슷한 맛이 날 것 같아서 저는 2인 오사카세트 주문했습니다.

단품으로 시키는 것과 세트로 시키는 것이 가격면에서는 크게 차이나지 않기때문에 끌리는대로 시키셔도 될 것 같아요. 메뉴고르는 과정이 귀찮다면 세트메뉴에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주문하자마자 오코노미야끼먼저 나옵니다. 조리시간이 꽤나 걸리기 때문에 먼저 불에 올려놓고 다른 메뉴는 주방에서 조리되어 나옵니다.

이렇게 가쓰오부시까지 올려주고 기다립니다. 식탁에 있는 철판에서 세팅을 해주시니까 확실히 일본 분위기가 납니다. 여행 온 기분이 들어 재밌네요. 데이트 코스로 가기도 좋을 것 같아요.

비오는날 오꼬노미야끼에 하이볼이 빠질 수 없죠. 짐빔으로 만든 진저하이볼입니다. 시원하게 한모금하고 다음 메뉴 기다립니다.

떡치즈 돈뻬이야끼입니다. 조리된 상태로 나오기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딱 먹기 좋게 나옵니다.

파래김가루, 고춧가루, 오꼬노미야끼소스가 비치되어 있어 취향껏 추가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아오노리라고 적혀있는 것이 파래김가루입니다. 감칠맛을 끌어올려주는 녀석입니다.

요렇게 가볍게 뿌려서 먹습니다. 파래김가루라 초록색이 돋보이죠. 사진으로 보니 또 먹고싶네요. 처음부터 많이 뿌리지 마시고 조금씩 맛을 봐가면서 뿌려주세요. 조미김처럼 짜진 않으나 김 맛때문에 본 요리 맛을 망칠 수도 있으니까요.

그 사이 오꼬노미야끼는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직원분이 틈틈이 챙겨주시기에 걱정할 필요 없이 수다떨면서 식사하시면 됩니다. 뒤집어보니 노릇노릇 맛있어보입니다.

처음 세트메뉴를 시킬 때 기본야끼소바에 토핑을 추가했는데요. 대파와 날치알마요네즈입니다. 먹고보니 정말 추가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짭짤한 야끼소바에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마요에 톡톡거리는 식감까지 추가되니 맛있습니다. 이날 시킨 메뉴중에 제일 마음에 든 메뉴입니다. 다음에 가면 또 시킬 것 같아요.

휙휙 섞어주면 안쪽에 고기들이 보입니다. 고기와 양배추 함께 돌돌 말아 먹어보세요. 그리고 하이볼 한모금 쭉 들이키면 딱 좋습니다.

야끼소바 먹는동안 주인공 오꼬노미가 다 익었습니다. 마요네즈와 오꼬노미야끼 소스를 발라줍니다. 익숙한 비주얼이죠?

두툼한 양배추가 알맞게 익어서 달달하고 고소합니다. 유튜브에서 일식쉐프로 유명하신 코우지님이 고향생각날때 이곳에 가신다고 하시는 것을 보고 방문해본 것인데요. 이런 곳을 추천해주신 코우지님깨 감사하면서 먹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일본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실때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