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속초/청초수호/막국수 맛집

강원도에 왔으니 막국수 한 그릇 먹고 가야죠.
저는 그중에도 동치미 막국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서울에서는 맛있는 집을 아직 못찾아서 강원도에 가면 꼭 들르게 되더라구요. 속초에도 정말 많은 막국수 맛집이 있는데요. 백종원님이 다녀가서 유명해진 곳도 있고 각종 방송에 출연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저는 줄서는 것도 싫고 꼭 100점짜리가 아니라 90점짜리 막국수도 충분히 맛있다고 생각하기에 동선에 맞는 식당을 찾아보았습니다. 숙소가 청초수호 근처였어서 가까이에 있는 [소야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를 선택했습니다. 주차 공간도 넓고 좋았습니다.

이곳 특징은 물막국수와 비빔이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육수와 양념을 따로 주시고 원하는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사이드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막국수와 메밀전병을 주문했습니다.

식초, 겨자, 설탕, 양념장과 물을 패트병으로 내주십니다. 빨간병이 양념장입니다. 저는 물막국수를 좋아해 양념은 먹어보지 않았어요.

기본세팅으로 슴슴한 열무김치와 백김치가 나오고 동치미 국물을 바로 내주십니다. 얼음동동 시원해보이죠.

안에는 무와 양파 대추가 들어있습니다.

동치미 막국수 맛있게 먹는법!
1. 동치미 세국자를 붓는다.
2. 설탕, 식초를 취향에 따라 넣는다.
3. 계란 노른자를 으깨서 잘 비벼 먹는다.
4. 절반쯤 먹고 겨자를 추가해 먹는다.

계란 노른자를 꼭 으깨서 비벼드세요. 고소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시원한 막국수 역시 맛있네요. 메밀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은은하고 식감도 너무 거칠지 않고 딱 알맞습니다. 깨가 듬뿍이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메밀전병 평소에는 좋아하지 않지만 강원도에서는 먹어줘야 제맛이죠. 바삭한 메밀피 안에 새콤매콤 김치소가 맛있습니다. 슴슴한 물막국수와 같이 먹기 딱 좋습니다.

메밀전병을 찍어먹는 간장소스가 특이합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양파와 들깨가루가 들어있는 간장소스라고 합니다. 많이 찍어도 짜지 않고 감칠맛을 더 키워주는 것 같습니다. 속초에서 건강한 한끼로 막국수 추천합니다.